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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거 끝나면 ‘입싹닫’…홍준표의 ‘청년의 꿈’ 가보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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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청년 들러리 정치를 끝내고, 청년의 꿈과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청년정치’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만든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위드코로나 문제와 정책대안'을 발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위드코로나 문제와 정책대안'을 발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 대선 후보라고 나온 사람들이 이것저것 다 해주겠다, 한 달에 얼마씩 주겠다고 선심성 청년구애 정책을 잠시 쏟아붓고 선거가 끝나면 금세 ‘입싹닫’(입을 싹 닫는다)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도나도 퍼주는 포퓰리즘 정책들이 사실은 내가 나중에 갚아야 할 빚”이라고도 했다.

안 후보는 “선거 때만 되면 그동안 곁을 내주지도 않던 청년들을 불러내 일회성 사진을 찍고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할 거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청년 정치는 앞으로는 청년을 내세우고 뒤로는 기성세대의 기득권을 연장하는 꼼수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청년정치’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만든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을 둘러본 소감도 밝혔다. 그는 “그곳은 기성세대 공간에 방 한 칸 내주듯 청년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오롯한 청년의 생각과 대안으로 함께하는 공간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사진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안 후보는 대선 후보들이 이 플랫폼을 둘러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 대선 후보들께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표로만 바라보지 말고 이곳에 가서 청년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진정성 있게 답해야 한다”며 “왜 청년들이 홍 의원에게 열광했는지, 왜 기존 후보들에게는 냉소적인 시각을 갖는지 답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저도 참여해서 청년들의 꾸미지 않은 목소리, 기성세대 눈치 보지 않고 외치는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청년 ‘들러리’ 정치를 끝내고 청년 ‘주인공’정치를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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