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싸게 산 패딩, 주머니서 모텔 라이터·면도기가 왜 나와?

중앙일보

입력 2021.11.30 11:35

업데이트 2021.11.30 14:09

네티즌 A씨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의류 주머니에서 라이터와 일회용 면도기가 발견됐다고 27일 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네티즌 A씨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의류 주머니에서 라이터와 일회용 면도기가 발견됐다고 27일 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특가로 판매하는 롱패딩을 구입한 소비자가 배송받은 제품의 주머니에서 일회용 면도기와 라이터가 발견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29일 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은 최근 폴햄 롱다운점퍼를 정가 19만9000원에서 86% 할인한 2만6910원에 판매했다.

이 의류를 구입한 소비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지난 27일 ‘3만원짜리 패딩에 사은품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받자마자 입어보니까 주머니에 면도기랑 라이터가 들어있다”며 상표도 떼지 않은 의류 사진과 주머니 속에서 발견됐다는 일회용품을 촬영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상표도 아직 안 뗐는데 주말이라고 고객센터 전화도 안받는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이 사진 속 라이터에 적힌 정보를 토대로 이 일회용품이 강원도 강릉의 한 숙박업소라는 사실을 찾아냈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상표 안 떼고 온 입고 반품했나 보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류 판매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류 판매 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품을 생산한 업체 측은 이 제품이 해당 패션플랫폼을 통해 위탁판매된 것으로 판매자 측에서 제품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폴햄 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성통상 측은 “해당 제품은 2019년 제품이다. 출시 후 2년 이상 지난 제품은 대량 매입업체를 통해 위탁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위탁판매 업체가 올해 6월 제품을 매입했고 해당 업체에서 운영하는 판매 채널 중 하나인 해당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은 A씨가 구매하기 전 반품된 제품으로 생각된다. 반품 과정에서 호주머니 등 제품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지 못하고 반품이 이뤄진 후 다시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위탁을 포함한 모든 유통과 생산과정에서 철저히 제품을 검수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 물건을 판매했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측도 “판매업체가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하는 구조”라며“판매업체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하도록 하고 특히 반품의 경우 철저한 검수를 하도록 업체들을 교육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소비자에게 더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가성비 패션 온라인 사이트로 계속 성장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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