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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산가족 다룬 만화 ‘기다림’, 美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 선정

중앙일보

입력

만화 ‘기다림’ 표지와 김금숙 작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김금숙 작가 제공=연합뉴스

만화 ‘기다림’ 표지와 김금숙 작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김금숙 작가 제공=연합뉴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김금숙 작가의 작품 ‘기다림’이 미국 워싱턴포스트지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해 9월 출간된 만화로 한국전쟁 당시 이산가족의 사연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다뤘다.

김 작가는 지난해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다룬 만화 ‘풀’로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 국제 도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전남 고흥 출생으로 대학 졸업 뒤 프랑스에서 조각가·만화가로 20년 가까이 활동하다가 2011년 귀국해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작품으로 내놓고 있다.

앞서 진흥원의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은 올해 하비상 국제도서 부문에서 수상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기다림’ 등 만화 창작·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은 작품들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만화산업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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