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강의로 직무 전문성 쌓는 ‘샐러던트’, 고려사이버대 융합정보대학원 정리훈 씨

중앙일보

입력 2021.11.30 10:13

‘샐러던트(Salaryman+Student)’는 공부하는 직장인을 뜻하는 신조어다. 최근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직무 전문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샐러던트들이 늘고 있다. 은행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로 활약하다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보다 정확한 데이터분석의 필요성을 느껴 고려사이버대 융합정보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정리훈 씨(36, 사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Q. 약력 및 경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자로서 2012년부터 IBK기업은행 프로젝트금융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PF란 금융기관이 사회간접자본이나 대형 부동산 등 특정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기법으로, 쉽게 말해 철도나 도로 같은 인프라(SOC) 시설, 발전소,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등을 건설 및 운영하기 위해 금융을 조달하는 것이다.

- Q. PF 업무에 종사하게 된 계기는?

은행에 근무하기 전 에너지 회사에서 일했다. 발전, 에너지 등 사업 개발과 관리, 금융에 대해 배운 것이 계기가 돼 2010년 IBK기업은행 신입 공채로 입사했다. 사실 당시에는 IB(Investment Banking)도, PF(Project Financing)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사람들과 조화롭게 일하는 것과 일에 대한 열정을 지속해갈 수 있는 체력을 함양하도록 노력한 결과 감사하게도 조직과 환경이 내게 기회를 주었던 것 같다.

- Q. 현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사업과 금융에 대한 이해, 논리와 숫자에 대한 민감함, 법률과 회계에 대한 지식, 배움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 그리고 체력과 네트워크다. 사실 일을 처음 시작할 당시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업무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항상 ‘일’과 ‘사람’에 대해 바른 태도를 가지려 노력했다.

현재 맡은 금융조달 업무를 참 좋아한다. 현장에 많이 가보고 환경을 꼼꼼히 살폈으며 해당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일해 왔다. 내가 하는 업무와 사업을 단순한 직업이 아닌 ‘소명’으로 여기면, 그 마음은 행동으로 드러나게 된다. 더불어 일관된 행동과 태도가 쌓이면 업무에 대한 역량은 자연스레 배양되는 것 같다.

- Q. 고려사이버대 융합정보대학원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일을 더 잘 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왔다. PF는 기초 수요에 기반한 미래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금융을 조달한다. 즉, 수요와 사업 환경 분석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오늘날 수요도, 환경도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어 변동의 축과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데이터분석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 융합정보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

- Q.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많은 분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故 하용조 목사님, 이어령 교수님 같은 분들은 배움을 멈춘 적이 없으며 그런 선배들을 따라해 보려 노력했다. 그 결과 삶에 적지 않은 가지치기가 이뤄졌고 중요한 것과 급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을 늘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타이밍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할 일을 미루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단순화'와 '즉시 행동'을 실천한 덕에 그럭저럭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

- Q. 대학원 강의가 업무에 도움이 된 사례가 있다면?

핀테크와 프롭테크의 접목, 보건데이터를 통한 병의원 PF, 수요 분석을 위한 데이터 수집 등에서 업무적으로 크고 작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 네트워킹과 조직 내외의 평가에도 도움이 되었다. 비슷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 MBA나 부동산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정보학’을 공부하는 것도 앞으로의 일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고, 이를 입증하는 것은 다시 나의 몫이 되었으므로 계속 열심히 정진할 것이다.

- Q. 연구 관심 분야와 계획은?

데이터 분석이 금융조달과 프로젝트의 성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 분석 대상 데이터가 계속 누적되며 분석의 결과도 달라질 경우, 프로젝트의 관리 방향을 변동하는 것도 배우고 싶다. 추후 서울-평양고속도로, 부산-실크로드 고속철도, 동북아 물류허브터미널 등을 금융 조달하는 데 나의 배움을 활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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