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 재개발’ 무역협회+현대건설이냐 한화+킨텍스냐

중앙일보

입력 2021.11.30 00:04

업데이트 2021.11.3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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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제안한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 무역협회]

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제안한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 무역협회]

2조원대 서울 잠실운동장 재개발 사업권을 둘러싸고 민간 사업자들이 2파전 양상을 보인다. 한쪽은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 다른 한쪽은 한화 컨소시엄(가칭 ‘서울 스마트마이스파크’)이다. 양측은 서울시에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2단계 사업제안서를 각각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잠실운동장과 주변 부지 35만㎡를 재개발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이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이 대표 시공사로 참여했다. 협력 시공사에는 GS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 부문에선 KB금융그룹·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운영 부문에선 CJ ENM과 인터파크·조선호텔·롯데호텔·신세계프라퍼티 등이 사업 파트너로 함께하기로 했다.

한화 컨소시엄에선 한화그룹과 하나금융투자·현대산업개발(HDC)그룹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한화그룹은 39%, HDC그룹은 20%를 출자했다. 재무적 투자자인 하나금투는 신한은행·이지스자산운용·HDC자산운용과 함께 29%를 맡았다. 킨텍스와 넥슨도 한화 컨소시엄과 손잡았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40년간 시설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예상 사업비는 2조1672억원이고 202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전시장 시설(12만㎡) ▶야구장(3만5000석) ▶스포츠 다목적시설(1만1000석) ▶호텔(900실) ▶문화·상업시설 ▶초고층 업무시설 등을 포함한다.

무역협회는 2016년 잠실 마이스 개발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서울시는 연구용역을 거쳐 박원순 시장 시절인 지난해 5월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 7월에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1단계 입찰을 했다. 당시 무역협회 컨소시엄이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서울시는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낙찰자를 선정하지 않고 유찰시켰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1979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코엑스를 건설한 뒤 40여년간 운영해온 경험을 내세운다. 코엑스와 주변 시설에선 2000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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