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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미칠이 킬러로 '소문난 칠공주' 전격 투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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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세윤과 '열애 개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강유미가 KBS주말연속극 '소문난 칠공주'(극본 문영남 연출 배경수)에 출연한다.

처음으로 정극 드라마에 연기자로서 데뷔하게 된 강유미는 '개그 콘서트'의 '고교 천황' 등의 코너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안일권과 각각 안공주와 한길만으로 출연하게 된 것.

강유미가 역할을 맡은 안공주는 집을 나온 미칠(최정원)이 취직을 하게 된 지방의 작은 병원에서 만나게 되는 동료. 사사건건 미칠과 마찰을 일으키는 캐릭터로 '미칠이보다 더한 짝퉁 미칠이'로 화제를 모을 전망.

미니스커트와 레깅스 패션, 그리고 일명 '뽀글이 퍼머'로 불리는 극중 미칠이표 헤어스타일 등으로 미칠과 흡사한 스타일을 보여주긴 하지만 미칠이보다 더욱 오버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안공주는 성격마저 미칠을 닮아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성격. 심한 공주병까지 갖고 있는 못 말리는 캐릭터로 극적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공주는 미칠이가 일한(고주원 분)과 수표(노주현 분)에게 했던 말들을 그대로 미칠에게 퍼부어 미칠이를 속을 긁어 놓는다.

강유미와 안일권의 '소문난 칠공주' 투입은 평소 '개그콘서트'를 즐겨 보던 문영남 작가가 안공주와 한길만 캐릭터를 두고 주저 없이 두 사람을 지목, 발탁했다는 후문.

안공주와 한길만이 첫 등장하는 대본에는 평소 연기자들의 연기를 매우 신중히 여기는 문영남 작가가 "안공주와 한길만은 긴장하지 말고 개콘에서 보여준 만큼만 해달라"고 부탁, 강유미와 안일권의 연기력에 신뢰를 보여주었다.

강유미와 안일권의 등장은 이들의 첫 촬영에서부터 그 효과가 나타났다. 워낙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출연자들이 많아 평소 NG가 없기로 알려진 '소문난 칠공주' 팀은 두 남녀의 코믹 연기에 웃음을 참지 못해 수 차례 NG를 냈다고.

오는 11일 방송되는 '소문난 칠공주' 65회분부터 이들의 코믹 연기가 공개된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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