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기본소득 월 8만원 욕먹는다…나는 150만원씩 줄 것"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 [중앙포토]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두 사람에 16만원 줘 놓고 기본소득을 줬다고 하면 욕먹는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지난 27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그분(이 후보)은 기껏해야 월 8만원, 1년에 100만원 정도 보더라. 저는 국민 배당금만 해도 18세부터 월 150만원씩 준다"고 말했다.

앞서 허 후보는 매월 150만원씩 18세 이상 전 국민에게 평생 지급하는 국민배당금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허 후보는 "자식이 부모에게 각각 기본생활비로 8만원을 드리고 '나는 생활비 드렸습니다'라고 하면 이런 불효자식이 어디 있나. 두 사람해도 16만원이다. 부모에게 각각 150만원씩 드려야 생활이 된다"며 "(이 후보는) 형식적인 공약으로 이 예산이 어디서 나오는 지도 없다. 기존 국회의원 300명 데리고 예산 쓸 거 다 써가면서 국민한테 주겠다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 공약은 포퓰리즘이 아니다"며 "국회의원 100명으로 줄이고 보좌관 3000명을 없앨 것이다. 국가 예산 70%를 줄이고 판공비 400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또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고 복무 기간을 단축한다"며 "신혼부부는 3억을 주고, 대통령이 되면 코로나 긴급자금으로 18세 이상에게 1억을 준다. 최상류층은 제외한다"고 공약을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