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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김건희, 안 나오는 게 아니라 못 나오는 것"

중앙일보

입력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사진=MBN 방송 캡처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사진=MBN 방송 캡처

이재오(사진)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공개 등판 여부에 대해 "안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못 나오는 것 같다"며 "부인 문제가 (대통령 선거)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문은 28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부인(김 씨)이 전면에 못 나오는 것은 사법 리스크로 걸려 있는 게 많다보니, 나오면 검찰이 또 한 방 먹이고, 나오면 또 한 방 먹이니까 나오지를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인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누구냐, 남편이 부인을 제일 잘 알지 않느냐"며 "그 문제에 대해 국민에게 뭔가 분명하게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윤 후보 확정 3주가 넘도록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윤 후보가 각종 논란을 우려해 동반 활동 일정을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고문은 이에 대해 "또 어떤 실수가 나올지 어떤 실험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윤 후보도 그렇지만 그 부인도 한 번도 정치권에 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자기에게 들리는 쓴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고문은 "윤 후보도 그렇게 가면 안 된다"며 "부인 문제가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고문은 자녀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 임명 논란에 대해서도 "그날 그날 시간 때우고 참모들의 오만함, 캠프의 무분별한 어떤 행위들을 극복하지 못하면 낭패를 당할 것"이라며 "지금 100일 남았으니까 후보와 부인, 캠프가 '우리가 뭐가 잘못됐구나' 하는 것을 깨달아야 야당에게 유리한 대선이 전개될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논란이 됐던 김성태 전 의원은 지난 27일 본부장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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