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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저수지 뷰' 용인에 짓는 카카오캠퍼스, 직접 가보니

중앙일보

입력 2021.11.29 11:00

지난 9월 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신축 중인 카카오 캠퍼스 앞 낙생 저수지 경관. 카카오 캠퍼스 신축 예정지 인근에는 브런치 카페, 수상 골프 연습장,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박민제 기자

지난 9월 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신축 중인 카카오 캠퍼스 앞 낙생 저수지 경관. 카카오 캠퍼스 신축 예정지 인근에는 브런치 카페, 수상 골프 연습장,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박민제 기자

카카오가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6㎞ 떨어진 곳에 직원 교육시설인 '카카오 캠퍼스'(가칭)를 짓고 있다. 제주도 사옥 외에 카카오가 직원을 위한 시설을 직접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슨 일이야

29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용인시청 건축과는 지난달 카카오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 카카오스페이스가 낸 착공신고서를 수리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일대 대지 7필지 6363㎡(약 1925평)에 건축할 카카오 캠퍼스에 대한 신고서다. 용인시청 관계자는 “당초 아무런 건축물이 없는 공터였고 자연녹지였다”며 “카카오가 직원들을 위한 연수원을 짓기 위해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캠퍼스(가칭) 어디에?.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카카오 캠퍼스(가칭) 어디에?.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카카오가 하려는 것

중앙일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용인시 착공신고 수리 공문에 의하면 건물 용도는 교육연구시설과 제2종 근린생활시설(일반음식점)이다. 지상 4층·지하 4층 1개동으로 연면적은 약 1만 7903㎡(5416평)다. 연면적 기준 축구장(7140㎡) 2.5개 가량에 해당하는 넓이다.
카카오는 이 건물을 "직원 교육·연수 등을 위한 공동체(카카오 그룹) 내부 목적으로 신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임직원 전용 공간을 마련하려는 '포레스트 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 토지를 매입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사업이 카카오스페이스에 이관됐고 지난달 착공한 것이다.

카카오가 땅을 사서 건물까지 짓는 것은 직원 공간이 부족하다는 내부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계열사까지 포함한 카카오 공동체 전체 직원 수는 1만 3174명(3분기 기준)이다. 2016년(5159명)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사무공간 외 임직원 시설이 따로 없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만들고 있는 AI(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AI 캠퍼스’도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지난 4월 카카오 내부 간담회에서 용인에 추진 중인 임직원 공간 중 일부를 AI 캠퍼스로 만들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동체 내부 목적에 필요한 공간으로 기획됐고 임직원 공간 중 일부를 AI 캠퍼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가보니

2023년 완공될 카카오 캠퍼스가 들어서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신축 예정지. 지난 9월 찾은 이 곳에는 건축 자재가 쌓여 있었다. 박민제 기자

2023년 완공될 카카오 캠퍼스가 들어서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신축 예정지. 지난 9월 찾은 이 곳에는 건축 자재가 쌓여 있었다. 박민제 기자

카카오 캠퍼스가 들어서는 곳은 경기도 용인시 낙생저수지 바로 옆이다. 카카오 판교 본사와는 지도 상 직선거리로 6.4㎞, 네이버 그린팩토리와는 3㎞ 떨어진 곳다. 낙생저수지는 1961년 조성된 저수지로 성남시와 용인시의 경계를 형성한다. 저수지 변을 따라 산책로와 도로가 조성돼 있고, 주변 경관이 좋아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카카오캠퍼스 신축 예정지는 낙생저수지를 도는 호수로에서 안쪽으로 수십미터쯤 들어간 곳에 있었다. 바로 옆에는 용인시 향토유적 제40호 황림묘, 앞에는 도로와 저수지가 이어지는 위치다. 착공신고서가 수리 되기 직전인 지난 9월 말 만난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오랫동안 공터였는데 주인이 자체 개발하려다 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흔치 않은 저수지 조망권에, 카카오 같은 대기업 관련 시설이 들어오고 인근 지역에 여러 부동산 이슈들이 있던 터라 주변 땅 가격도 예전보다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일대에 들어서는 카카오 캠퍼스 예상도. [사진 CJ대한통운 건설부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일대에 들어서는 카카오 캠퍼스 예상도. [사진 CJ대한통운 건설부문]

카카오 캠퍼스 시공자는 CJ 대한통운이다. CJ 대한통운은 오는 2023년 10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착공신고서가 수리돼 시공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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