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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도 백신패스 있어야 하나…오후 5시 방역대책 발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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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를 치료해야 할 전담 중환자 병상이 포화 직전에 다다르는 등 의료대응 체계가 첫 번째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정부가 29일 오후 방역대책을 발표한다.

정부는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연다. 지난 주말 사이 정부는 위드 코로나 위험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날 점검회의에서 백신패스를 18세 이하로 확대하고, 식당·카페로까지 적용대상을 넓히는 방안 등이 결정될지 관심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몫 위원들의 반발이 워낙 컸던 안들이다. 또 이번 회의에선 부스터샷(기본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시행계획과 준중환자·중환자 병상확보 방안, 새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대처방안 등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논의결과는 이날 오후 5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설명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주요 변이종.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코로나19 바이러스 주요 변이종.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달 1일 코로나의 위험에도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며 “덕분에 식당과 카페, 상점들은 부쩍 늘어난 손님으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고 고용지표와 소비심리 등 여러 지표도 개선되면서 국민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권 장관은 “코로나의 위험은 당초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0여 명 수준으로 치솟았다. 위중증자도 빠르게 늘었다. 2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629명에 달한다. 이에 중환자 병상은 포화 직전 상태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9%에 달한다. 중환자 병상은 위드 코로나 위험도를 따질 때 핵심 평가지표가 된다. 가동률은 ‘40% 미만’에서 ‘70% 이상’까지 5가지 비율로 구분해 정량 평가하는데 이미 ‘70% 이상’ 상황인 것이다. 수도권은 더 심각하다. 가동률이 86.6%까지 올랐다. 서울(87.8%), 인천(84.8%), 경기(85.5%)다. 확진 후 집에서 대기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대기 중인 확진자는 29일 0시 기준 1265명이다.

권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절실한 시기”라며 “마스크 쓰기와 주기적 환기, 적극적인 진단검사, 그리고 추가접종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권 장관은 “추가접종은 필수적”이라며 “필수 추가접종은 우리가 이 길(위드 코로나)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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