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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콜라겐 필러, 볼륨감 자연스럽고 탄력 개선 효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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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기고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

연말이 다가오면서 모임이 많아지다 보니 부쩍 얼굴 상태에 신경 쓰게 된다. 나이가 들면 얼굴 곳곳에 주름이 생기고 볼륨은 푹 꺼진다.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진피 내에서 감소·변성되기 때문이다.

 필러 시술은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고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 없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동안 시술이다. 필러는 보톡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눈가의 깊은 주름이나 팔자 주름, 미간 주름 등을 개선하고 낮은 코, 꺼진 이마나 볼, 무턱과 같이 얼굴 윤곽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필러는 크게 성분에 따라 히알루론산·칼슘·콜라겐·PMMA 등이 있으며 유지 기간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필러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유지 기간 후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그에 비해 아테콜과 같은 반영구 필러는 10년 정도 효과가 오래 지속해 여러 번 반복할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에 특히 수요가 많다.

 콜라겐 스킨 필러인 쥬베룩의 경우 인공적이지 않고 피부 세포 활성화를 통해 엘라스틴과 콜라겐 재생을 도와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형성하며 탄력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흉터 필러라고도 불리는 쥬베룩은 깊은 흉터나 여드름 자국 등으로 피부가 파였을 때도 개선 효과가 좋고 넓어진 모공 개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 미세 입자로 이뤄진 구조라서 피부 얕은 부위에 주입해도 비쳐 보이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게 없다. 비슷한 성질을 가진 다른 제품보다도 입자가 작고 성분 자체가 훨씬 부드럽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진피층 가까이에 주입하는 것이 불가능해 주로 피하 지방층에 주입했으나 쥬베룩은 피부 진피층 가장 가까운 곳에 주입할 수 있어 비교적 즉각적으로 피부 탄력 개선 효과가 있다.

 콜라겐 볼륨 필러인 아테콜은 콜라겐 75%, PMMA 25%, 소량의 리도카인으로 구성됐다. 체내에 들어가면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인 콜라겐과 유사한 형태로 남아 지속해서 콜라겐 재생을 촉진한다. 콜라겐은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2~3개월에 걸쳐 체내에 안전하게 자리 잡아 오랫동안 효과가 유지된다. 특히 아테콜은 장기적 관찰 결과, 시술 후 5~10년이 지나도 필러가 이동하지 않아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는다. 이물질 반응도 다른 필러에 비해 적은 편이다. 아테콜은 반영구적인 효과가 있는 만큼 현재 필러 시술 경험이 많고 안전한 수술 시스템을 갖춘 몇몇 병원만 공급받고 있다.

 단, 필러는 혈관이 적고 안전한 부위에 적은 용량을 나눠서 천천히 주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정한 압으로 필러를 주입하면서 편평하고 고르게 주사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시술받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검증된 제품을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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