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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피겨 샛별 발리예바, 피겨 여왕으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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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시니어 무대를 강타한 카밀라 발리예바가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니어 무대를 강타한 카밀라 발리예바가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카밀라 발리예바(15·러시아)가 28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109.02점)와 예술 점수(76.27점)을 합쳐 사상 최고점(185.29점)을 기록한 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87.42점) 점수와 두 점수를 더한 총점(272.71점)까지 모두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종합 2위에 오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229.23점)와 차이가 컸다.

발리예바는 주니어 시절부터 차원이 다른 기술과 연기력을 선보였다. 남자 선수들도 수행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간 국제무대에 나서지 못했지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빙판을 평정했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프리스케이팅(174.31점)과 총점(249.24점)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그리고 불과 한 달 만에 각 부문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피겨 여자 싱글 역사상 최고의 기술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발리예바는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20·고려대)과 유영(17·수리고)은 각각 싱글 종합 9위, 7위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다. 시니어 그랑프리는 한 시즌 6차례 열리며 선수별로 최대 2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상위 6위 내에 들면 ‘왕중왕전’ 격인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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