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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몽' 포르투갈 프로축구 골키퍼 포함 9명만 뛰다가 중단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0 여파로 9명만 나섰다가 패한 포르투갈 벨레넨세스 선수들. [EPA=연합뉴스]

코로나10 여파로 9명만 나섰다가 패한 포르투갈 벨레넨세스 선수들. [EPA=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포르투갈 프로축구 한 팀이 골키퍼 포함 9명만 나섰다가 결국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포르투갈 벨레넨세스 선수단에는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런데 28일 2021~22시즌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 벨레넨세스-벤피카전이 강행됐다.

벨레넨세스는 11명이 아닌 골키퍼 2명을 포함해 9명만 선발 출전했다. 전반을 0-7로 마친 벨레넨세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7명만 나섰다. 하지만 주앙 몬테이루마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경기를 계속 할 수 없었다. 축구 규정상 한 팀이 6명 이하로 줄면 경기는 중단된다. 결국 경기는 0-7로 끝났다.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는 소셜미디어에 “왜 경기가 연기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벨레넨세스 선수들은 “축구는 경쟁이 있을 때 뛸 마음이 생기는데, 오늘 축구에는 그 마음이 없었다”고 했다. 수아레즈 회장은 “오늘 여기서 경기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수치스러운 일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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