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지현 사진에 "지리산 망했지만"…이 포스터에 네파 발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그룹 임직원몰 ‘베네포유’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네파 패딩 홍보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삼성그룹 임직원몰 ‘베네포유’에 게시된 것으로 알려진 네파 패딩 홍보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파입니다’라는 홍보 문구로 논란이 된 삼성카드 측에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네파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21일 삼성그룹 임직원 전용 쇼핑몰 ‘베네포유’에 네파 패딩 7종을 정가보다 38%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긴 홍보 포스터를 올렸다. 해당 포스터에는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팝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네파의 패딩을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홍보 문구였지만,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지리산’에 대한 무례한 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네파는 ‘지리산’에 PPL(간접 광고)를 집행하고 있으며 광고 모델인 배우 전지현은 ‘지리산’의 주인공이다.

해당 포스터가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이미지 출처가 명확하지 않아 드라마 협찬사인 네파 측이 해당 포스터를 제작했다는 오해가 불거졌다. 논란이 되자 삼성카드는 지난 23일 베네포유를 통해 ‘해당 포스터는 삼성카드가 기획한 것’이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체 기획한 네파 프로모션의 홍보 문구를 복지포털에 게시했다”며 “당사는 홍보 문구에 다소 불편을 드릴 수 있는 표현이 포함됐다는 것을 인지한 즉시 해당 내용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고객님, 네파, 드라마 제작사 등에 불편을 드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네파도 홈페이지를 통해 베네포유 홍보문구를 언급하며 “네파와 무관하게 발생된 건”이라고 알렸다.

네파는 “현재 자사 광고 이미지 무단 사용 및 자사에 대한 비방 카피 등에 대해 복지몰 운영사(삼성카드) 측의 책임감 있는 대응을 적극 논의 중에 있다”며 “고객분들께 염려 끼치게 된 점에 양해 부탁드리며, 전속 모델 전지현씨와 드라마 지리산을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