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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5% 육박…시중 금리 앞으로 더 오른다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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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호 01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지난달 각각 3%대 중반, 4%대 중반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표금리(코픽스·은행채 등)가 오른 데다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은행이 우대금리를 축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은행의 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담대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6%로 전달보다 0.25%포인트 또 올랐다. 2018년 11월(3.2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상승 폭(0.25%포인트)도 2015년 5월(0.25%포인트)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11월 들어서도 계속 올라 25일 기준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58~4.954%에 이른다. 한은이 내년 초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연 6%대 주담대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주담대 뿐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도 지난달 연 4.15%에서 4.62%로 0.47%포인트 뛰었다. 2019년 3월(4.63%) 이후 최고점이다.

주담대·신용대출 금리 인상으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 3.46%로 9월(3.18%)보다 0.28%포인트 올랐다. 연 3.46%의 가계대출 금리는 2019년 5월(3.49%) 이후 최고점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지표금리 상승에 덧붙여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우리·국민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26일부터 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보다 크다. 신한·NH농협은행도 다음주 중 예·적금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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