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여행 제한 조치, 위험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1.11.26 23:12

업데이트 2021.11.26 23:19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WHO 홈페이지]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WHO 홈페이지]

세계 각국이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여행 제한 조치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권고를 내놨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새 변이와 연계된 입국 금지 조치 등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여행 제한 조치를 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위험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B.1.1.529가 델타 변이와 같은 '우려변이'인지, 그보다 낮은 '관심변이'인지를 판단하는 비공개 전문가 회의가 정오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 등 이 변종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려면 수 주가 걸릴 것"이라며 "유엔기구의 기술자문단을 비롯한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알렉산더 드 크루 벨기에 총리를 인용해 보츠나와, 남아공, 홍콩, 이스라엘에 이어 벨기에에서 남아프리카발 새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남아프리카발 새 변이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 국가들은 새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남아공,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등 남아프리카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입국을 금지시켰다. 새 변이 감염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을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도 남아프리카 6~7개국에 대해 입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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