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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가 혁신하는 프로당구

중앙일보

입력

25일 열린 프로암 대회 개회사를 낭독하는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사진 SK렌터카]

25일 열린 프로암 대회 개회사를 낭독하는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사진 SK렌터카]

프로당구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SK렌터카가 세계 최초로 프로암 대회를 개최했다.

세계 최초 당구 프로암 개최 #당구의 과학화, 전문화, 대중화 선도

프로암은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한 팀을 이루거나 서로 경쟁하는 대회다. 대회를 주최하는 스폰서가 고객을 초청해 유명 선수들과 함께 하는 기회를 선물한다. 특히 프로골프에선 자리를 잘 잡았다.

SK렌터카는 25일 서울 JS당구클럽에서 '당구 프로암' 대회를 개최했다. 당구에서 프로암 대회를 개최한 건 세계 최초다. 골프 못잖게 생활체육 저변이 넓으면서도 프로리그가 자리잡은 당구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SK렌터카는 PBA(프로당구협회) 원년부터 'SK렌터카 위너스를 창단해 운영중이다.

프로암에 참여한 70대 여성 팬의 모습. [사진 SK렌터카]

프로암에 참여한 70대 여성 팬의 모습. [사진 SK렌터카]

SK렌터카는 장기렌터카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았다. 반응은 뜨거웠다. 1시간 만에 400건 이상의 신청이 몰렸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20명이 선정됐다.

세계3쿠션선수권 우승 경력이 있는 간판선수 강동궁과 가장 최근 열린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에디 레펜스를 포함한 소속팀 선수들이 출동했다. 구단주인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 단장인 이정용 SK렌터카 기업문화실장도 자리했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는 "프로당구협회와 함께 자사 고객에게 당구를 통해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드리려고 했다. 세계 최초로 개최하는 프로암 행사에 SK렌터카가 첫 단추를 채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강동궁의 원포인트 레슨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SK렌터카]

강동궁의 원포인트 레슨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SK렌터카]

프로암은 수준별 당구 강습으로 시작됐다. 자세, 큐걸이, 스트로크 등 기초 과정부터 4구 강의와 3구 강의, 기술을 활용한 난구 풀이 등 눈높이에 맞춘 개별 강의로 진행했다. 당구용어 퀴즈, 강동궁의 예술구와 레펜스의 난구 시범 따라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벤트 수상자는 워커힐 숙박권과 식사권을, 참가자 전원에게는 선수 사인이 담긴 개인 큐와 용품, 기념사진 액자, SK렌터카 무료 이용권 등을 건넸다.

에디 레펜스(오른쪽)의 지도로 난구 풀이를 함께 하는 참가자. [사진 SK렌터카]

에디 레펜스(오른쪽)의 지도로 난구 풀이를 함께 하는 참가자. [사진 SK렌터카]

이번 프로암은 '최초'라는 타이틀 뿐 아니라 팬들에게 다가는 '프로다운' 시도로 평가받을 만하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대회 경험을 토대로 향후 프로암 대회를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렌터카는 당구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구단이다. PBA 2020-21시즌에는 파이널 대회인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을 열었다. 총상금 5억 5000만원, 우승 상금 4억원 등 역대급 규모로 치러졌다.

팀 리그가 출범한 지난 시즌에는 선수 전원이 함께한 워크숍을 열었다. 당구는 개인 스포츠지만, 전략 공유와 팀 플레이가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이었다.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일반화된 '멘털 코치'도 영입했다. 선수와 1대1 대화, 리스크 관리, 팀 코칭 등을 진행했다. 덕분에 지난 시즌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올 시즌엔 이장희 전 국가대표 감독을 감독 겸 부단장으로 선임했다. 경기 분석과 선수 성장 등을 관리하는 '헤드 코치' 겸 '제너럴 매니저'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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