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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범 "尹 이기면 계엄령 또 경험할수도…MB때 봤지않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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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방송 강성범tv 캡처

사진=유튜브 방송 강성범tv 캡처

친여 성향의 정치색을 드러내며 유튜브 방송을 진행 중인 개그맨 강성범(사진)이 25일 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을 경우 계엄령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성범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올린 '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게 더 낫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명박 정권 언론 장악 일지'를 소개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강성범은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갈 때는 '이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으니까 괜찮을 거다'라고 (다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냐"며 "그런데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보란 듯이 다 뭉개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선대위 인선을 둘러싸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성범은 "가장 고생인 건 캠프 자체가 시끄러운 것"이라며 "지금 김 전 위원장이 필요하긴 한데 들어오면 전권을 다 달라고 하니 그러긴 아깝고, 안 들어오면 시끄러울 거고, 김 전 위원장이 안 한다고 하면 버리고 갈텐데, 마지막 끈은 잡고 계시니 그 끈을 자르기엔 모양새가 안 나온다"고 해석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도 보면 되게 하고 싶은 모양이다. 이 모든 상황이 왜 그러는 걸까. 이기고 있으니까. 이길 것 같으니까 저러는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에 허를 찌르는 그런 전략을 아주 잘 쓰긴 한다. 2012년 선거 때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아주 기가 막힌 슬로건이었다. 공신 중에 공신이었는데 주변 가신들한테 밀려서 쫓겨났다. 그 때의 악몽 때문에 지금 들어가고 싶어 죽겠는데 전권을 달라고 버티고 계시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고인물들이 물러나는 것이 선거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지만, 그럴 리가 없다. 자기 밥그릇 뺏길 사람들이 아니다. 가지고 있으면 엄청나게 벌어 들이는 것이 많은데 왜 그만두겠나"라며 "그런 분들이 윤 후보를 둘러싸고 있고 윤 후보는 그분들을 좋아하고 있으니 아주 참 다행"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지율이 밀리고 있지 않나. 전 그게 다행인 것 같다. 그 덕에 국민의힘 사람들은 밥그릇 더 큰 것들 챙기려고 난리가 나고 정신이 없고, 민주당은 '뭐라도 해야 한다'라는 절실함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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