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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시대, 우리의 생존은 어떻게 가능할까?

중앙일보

입력

경희학원이 오는 11월 26일(금) 16시부터 17시 20분까지 ‘제40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 2021(이하 PBF 2021)’의 일환으로 ‘세계평화의 날 기념 시리즈 대담’의 네 번째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대담의 주제는 ‘기후변화시대, 우리의 생존은 어떻게 가능할까(The Age of Climate Change: How can we survive the crisis?)’로 한스 요아힘 쉘른후버(Hans Joachim Schellnhuber) 포츠담대학교 석좌교수(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설립자 겸 초대 소장)와 조천호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래인간과학스쿨 특임교수가 참여한다. 행사는 비대면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PBF 2021 홈페이지(링크)에서 생중계한다.

기후 위기는 경희학원이 천착해온 전 지구적 위기의 대표 사례다. 지구 기온 상승으로 인한 빙하의 융해, 그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 기후시스템의 붕괴 등 우리가 마주한 위기는 복합적이다. 코로나19도 기온 상승으로 인한 인류와 야생 동물의 생태계가 접합되며 전파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렇게 기후변화는 우리 일상에 폭넓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 인류가 삶의 양식을 바꾸고 문명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대되고 있다. 경희학원은 ‘전환문명의 전위,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PBF 2021을 개최해 현대문명의 패러다임 문제를 의식, 지식, 정치의 위기로 읽고 전환을 향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총 네 차례의 시리즈 대담을 통해 세계적 석학과 만나 그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이번 대담은 경희학원이 준비한 네 번째 행사로 기후변화를 다룬다. 쉘른후버 석좌교수와 조천호 특임교수는 기후변화시대와 지구 시스템의 임계점을 고찰한다. 지구온난화와 이로 인한 기후시스템의 대재앙 시나리오를 극복하고 미래 지구를 위해 긴급하게 현 인류사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묻고 그 해법을 탐색한다. 쉘른후버 석좌교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알려온 학자이다. 그는 1992년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기후변화와 티핑 포인트 이론을 연구했고, 독일인 최초로 환경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볼보환경상’을 수상했다. 〈지구시스템 분석과 제2의 코페르니쿠스 혁명〉 외 2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티핑 포인트 이론은 기후 위기의 위험성을 정량화해 설명하는 이론이다. 쉘른후버 석좌교수는 보험산업의 위험 평가 기법을 활용해 위험(Risk)과 긴급한 정보(Urgency)의 곱을 비상 정도(Emergency)의 값으로 계산했다. 이 값을 ‘대응 가능 시간(Reaction time to an alert)’과 ‘개입 가능한 남은 시간(Time)’을 비교해 결과를 도출했다. 쉘른후버 석좌교수는 지난 2019년 전 세계 9개 주요 지역을 선정해 이 지역의 현황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십 여 년 동안 기후변화의 티핑 포인트에 접근하고 있음을 경고했었다.

조천호 특임교수는 초대 대한민국 국립기상과학원장으로 알려진 기후학자이다. 2018년 국립기상과학원 퇴임 후 경희사이버대에서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에서 기후 위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는 대표적 학자이다. 〈파란하늘 빨간지구〉(2019), 〈기후정의선언〉(2020, 보론) 등의 책에 참여해 기후 위기의 위중함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이번 PBF 2021 시리즈 대담에서는 쉘른후버 석좌교수와의 대담을 진행하며 기후재앙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한 해결책을 도출한다.

경희학원은 올해 세계평화의 날 40주년을 맞아 시리즈 대담을 기획해 세계 석학과 함께 문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인류 공통의 미래를 위한 지구적 거버넌스 창출을 제안했다. 안으로는 글로벌·공공협력 의제들을 기획 및 실행하는 범 경희 미래평화사업 플랫폼을 구축한다. 대학과 사이버대학, 의료기관, 병설학교를 아우르는 ‘미원평화학술원’ 체제를 출범해 더 나은 지구문명의 전환설계를 위한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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