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창의성과 디지털 테크놀로지 기반의 미래 인재 육성

중앙일보

입력 2021.11.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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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혁신을 촉진하는 크로스테크(×Tech)의 발전이 눈부시다. 헬스테크(Health × Technology)나 에듀테크(Education × Technology)가 대표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이런 추세를 가속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와의 융합을 통한 재정의가 이뤄질 것이며, 그에 걸맞은 인재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은 창의성 및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관한 지견과 스킬을 습득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배출한다. 커리큘럼은 전문 과목, 연구 실천 과목(LAB), 수료 과제로 나뉜다. 사진은 강의 모습. [사진 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

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은 창의성 및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관한 지견과 스킬을 습득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배출한다. 커리큘럼은 전문 과목, 연구 실천 과목(LAB), 수료 과제로 나뉜다. 사진은 강의 모습. [사진 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

일본 도쿄에 있는 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은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창의성 및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관한 지견과 스킬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해 사회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전문 과목’ 등 세 가지 커리큘럼 운영

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의 커리큘럼은 ▶전문 과목 ▶연구 실천 과목(LAB) ▶수료 과제 등 세 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우선 ‘전문 과목’은 SEAD(Science·Engineering·Art·Design, 인문계·예술계·이공계의 학식·기술·능력이 상호작용하는 창의적 학문 연구영역)라는 개념에 따라 체계화된 예술·과학·디자인·엔지니어링 부문의 과목 약 50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 부문에선 ‘첨단 예술 원론’ ‘기초 조형’ 같은 과목을 통해 심미안과 발상력을 함양할 수 있게 한다. 과학 부문에선 ‘첨단 과학 원론’ ‘아키텍처 원론’ 등의 과목으로 이론 사고와 조사 연구를 위한 기초력을 기르게 한다. 이들 예술과 과학에 관한 학식을 활용해 여러 영역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을 습득해간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크리에이티브 특론’ ‘콘텐츠 디자인’ 같은 과목을 통해 과제 해결과 의사 전달을 위한 사고법과 방법을 습득한다. 또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테크놀로지 특론(인공지능)’ ‘프로덕트 프로토타입핑’과 같은 과목으로 공학적 기술의 진화와 가능성을 이해하고 활용법을 습득할 수 있다.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 관한 지식과 스킬을 활용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연구 실천 과목(LAB)’은 ‘전문 과목’에서 습득한 지식과 견해를 공동 언어로 사용한다. 학생은 ‘라보(LAB)’라고 하는 각 담당 교수의 전문 영역을 기반으로 설정된 테마나 프로젝트에 참가해 실행력·융합력·매니지먼트력을 익혀간다.

‘수료 과제’는 ‘전문 과목’과 ‘연구 실천 과목(LAB)’에서 배워 익힌 학식과 기술, 능력 등을 집약해 연구 성과를 내는 것이다. 지도 교수의 개별 지도를 통해 각자가 연구 테마의 최종 아웃풋을 ▶비니지스 플랜 ▶논문 ▶성과 보고서 ▶작품 중 한 형태로 낸다. ‘비즈니스 플랜’ 형태의 경우, 단지 비즈니스 플랜에서 그치지 않고 필수적으로 ‘데모 콘텐츠’의 제작까지 이뤄져 연구가 현실 사회의 스타트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IT·콘텐트·비즈니스 등의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실무 경험을 지닌 교수진과 함께 실효성 높은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내는 응용·실천 과목이다. 특히 업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교수진이 학생에게 아이디어를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프로덕트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전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루가다이 캠퍼스 전경. 아시아·유럽·북미 등 2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서 학생이 모인다.

스루가다이 캠퍼스 전경. 아시아·유럽·북미 등 2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서 학생이 모인다.

일본 전체 대학 중 벤처기업 수 12위

이처럼 스타트업을 촉진하는 독자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한 덕에 지난해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대학별 벤처기업 수 순위에서 일본의 전체 대학 중 12위를 했다. 일본의 사립대학 중에서는 도쿄이과대학·게이오기주쿠대학·와세다대학에 이어 4위였다.

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은 벤처캐피털과 연계해 학생이 투자자에게 비즈니스 플랜을 프레젠테이션할 기회를 만들어 자금 조달을 돕는 등 창업을 원하는 학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사내의 신규 사업을 일으키는 사례도 있어, 많은 비즈니스가 태어나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수를 통해 이어지는 업계와의 인맥도 비즈니스 실현의 기회로 작용한다.

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이 다수 재학하고 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북미 등 2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이 모인다. 이런 환경 덕에 글로벌 감각을 기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뿐 아니라 대학원 진학 전에 대학 등에서 게임이나 영상 등의 콘텐트를 배워온 학생의 경우, 일본만의 독특한 게임, 영상 콘텐트 등에 관한 연구도 할 수 있다. 특히 특정한 스킬만을 익혀 단순한 제작에만 매진하는 인재보다는 콘텐트의 기획부터 새로운 표현 방법과 기술 등을 개발해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은 이처럼 특정 업계 혹은 분야에서 이미 전문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창의성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나 작품 등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유학생 역시 일본 특유의 콘텐트 혹은 스타트업 업계 등에 관심을 갖고, 일본을 기반으로 한 콘텐트 제작 및 비즈니스를 꿈꾸는 이들이 주로 입학하고 있다.

한국에서 디지털할리우드대학 대학원 입학을 원할 경우에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입학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입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gs.dhw.ac.jp)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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