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녀 살인혐의 조카 변호한 것 사과 “데이트폭력은 중범죄”

중앙일보

입력 2021.11.26 00:02

업데이트 2021.11.2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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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각종 사안에 대해 일주일 넘게 사과하고 있다.

지난 24일엔 조카 살인사건 변론을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일가 중 1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며 “망설여졌지만 회피가 쉽지 않았다.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사건은 2006년 그의 조카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서울 강동구 암사동 자택을 찾아가 여자친구와 그 모친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이 후보는 당시 조카의 1, 2심 변론을 맡아 심신미약 감형을 주장했다. 조카는 이듬해 2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이 후보가 갑자기 15년 전 사건을 끄집어내 사과한 데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5일엔 예비역 여성 군인 6명과 군 성폭력 발생 요인 실태를 경청하는 등 성폭력 추방 주간 친(親)여성 행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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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지난 18일 민주당 ‘정치개혁 의원 모임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사과해야 한다”고 했고, 20일에는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고 말했다. 22일 선대위 회의에선 ‘사과와 반성’을 다섯 차례나 언급했다. 24일에는 “우리 국민의 아픈 마음을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도록 하겠다”며 큰절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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