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11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59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에 재산 공개 대상이 된 이들은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임용되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경북 청송군 토지(20억9855만원) 등 64억6886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함께 소유하고 있는 서울 방배동 단독주택(대지 488.40㎡, 건물 289.10㎡ )은 40억62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장남·장녀가 보유한 예금은 19억4700만원이었다.
정 원장은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 상위재산자 3인에 포함됐다. 나머지 2명은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158억 9433만원)과 이원희 교육부 한경대학교 부총장(98억6907만원)이었다.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배우자와 함께 소유 중인 서울 세곡동 아파트(114.69㎡)를 10억1100만원에 신고하는 등 총 10억237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의원시절부터 보좌관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했던 강권찬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 행정관은 상계동 아파트 전세권(1억8900만원)과 예금 2억원 등 4억323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이 기간 퇴직자 중 재산 상위자 3인은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43억7329만원),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43억1290만원), 노정혜 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41억8119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노 전 이사장은 종전보다 재산이 1억4000만원가량 줄었고, 홍 전 부시장과 은 전 원장은 소유한 토지와 건물 등의 가액변동으로 각각 2억 6900만 원, 3억9000만원씩 재산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