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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당 구분 모호해져 가는 대선 판…정권 ‘교대’ 하잔 건가”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정당의 구분히 모호해져 가는 대선 판”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양측의 인선(人選)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골수 민주당 출신이 우리당에 오는 것이 참 놀라왔는데, 우리당에서 45년 헌신한 분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며 “여야를 넘나드는 80 넘은 노정객(老政客)을 두고 여야가 쟁탈전을 벌이는 웃지 못 할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골수 민주당 출신’은 윤 후보 측 새시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당에서 45년 헌신한 분’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박창달 전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여야를 넘나드는 80 넘은 노정객’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한 표현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홍 의원은 이어 “정권 교체를 하자는 것인지, 정권 교대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대선 판이 돼 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당혹스럽겠다, 안개 속 대선 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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