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정당의 구분히 모호해져 가는 대선 판”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양측의 인선(人選)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골수 민주당 출신이 우리당에 오는 것이 참 놀라왔는데, 우리당에서 45년 헌신한 분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며 “여야를 넘나드는 80 넘은 노정객(老政客)을 두고 여야가 쟁탈전을 벌이는 웃지 못 할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골수 민주당 출신’은 윤 후보 측 새시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당에서 45년 헌신한 분’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박창달 전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여야를 넘나드는 80 넘은 노정객’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한 표현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홍 의원은 이어 “정권 교체를 하자는 것인지, 정권 교대를 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대선 판이 돼 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당혹스럽겠다, 안개 속 대선 판”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