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6살 딸 때린 엄마...말리던 의붓아들까지 대걸레로 폭행

아동폭력 이미지그래픽

술에 취한 채 딸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아들까지 때린 혐의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57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에서 자신의 친딸과 의붓아들을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30대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사건 당일 11시 30분께 술에 취한 채 집에 돌아와 여섯 살 딸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폭행을 말리는 14살 의붓아들을 대걸레 자루로 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엄마가 여동생을 때린다”는 아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자녀와 A씨를 분리 조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은 A씨가 술을 마시고 귀가한 적은 있었으나 폭행한 것은 처음이라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10세 미만의 아동학대 사건 처리 지침에 따라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