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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오징어게임 이어 지옥 1위…한국, 참 대단한 나라됐다”

중앙일보

입력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오징어게임’에 이어서 ‘지옥’이라는 또 다른 드라마가 다시 OTT서비스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며 “(한국이) 참 대단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1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들이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K-팝, K-드라마, K-무비 등 이제 코리아의 ‘K’는 전 지구촌의 사랑을 받는 자랑스러운 브랜드가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총리는 “보릿고개로 국민의 끼니를 걱정했던 대한민국이 최빈국에서 개도국으로, 또 중진국으로 발전을 거듭하더니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자랑스러운 선진국이 됐다”며 “이런 모든 결과의 처음을 보면 대한민국의 무궁한 가능성을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웃 나라와의 ‘우정과 신뢰’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제 개발협력의 국제적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아직도 지구 반대편에는 기아와 치료가능한 질병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이웃들이 있다. 원조를 받았던 우리가 이대로 놔두어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총리는 “우리가 어려웠었던 시절을 기억하며 인류를 위해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며 “정부는 2030년까지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1년 전에는 우리 정부개발원조가 12억불 수준이었는데 2019년 기준으로 25억불을 넘어서, 두 배 넘게 늘었다”며 “10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11.9%로 회원국 중 1위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총리는 “유무상 구분 없이 시혜를 베푼다는 태도를 벗어나서 수원국 관점에서 원조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개발국가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보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의료체계 구축 협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활발한 개발협력을 통해서 우리 청년과 기업들이 더 넓은 세계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전 인류를 일할 수 있는 인재들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K-ODA가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K‘가 되고, ODA의 국제적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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