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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햄버거 시킬 때 반려견 음식도 함께… 외식업계 반려견 잡기 경쟁

중앙일보

입력

배달을 시키면 반려견이 먹을 음식이 마땅치 않다. 반려견을 내버려 두고 나 홀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불편하다. 이 같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제품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치킨 햄버거 등 외식 업계에서 반려견을 위한 펫푸드 사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버거킹이 출시한 반려견 간식 독퍼. 인터넷 캡처.

버거킹이 출시한 반려견 간식 독퍼. 인터넷 캡처.

bhc 펫푸드 사업 진출

치킨 업체 bhc는 25일부터 반려견을 위한 ‘bhc 멍쿠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멍쿠키는 16가지 과채 혼합 분말로 만들어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쿠키다. 3개월 이상 반려견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중량으로 설계됐다.

bhc 멍쿠키는 bhc치킨 전국 매장(일부 매장 제외), 오픈마켓,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 가능하다.

반려견 간식 멍쿠키. bhc 제공

반려견 간식 멍쿠키. bhc 제공

bhc 관계자는 “펫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해 세분된 고객 니즈를 반영한 판매 채널 확대와 신제품 개발로 가맹점 매출 증대에 영향을 끼치고자 했다”고 밝혔다.

햄버거 ‘와퍼’ 시킬 때 반려견에게는 ‘독퍼’

버거킹은 지난달 12일 하림펫푸드와 협업해 반려견용 메뉴 ‘리얼 독퍼’를 정식 출시했다. 하림펫푸드는 이번에 버거킹과 협업해 완성한 리얼 독퍼 역시 합성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메뉴로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독퍼는 지난 2019년 소비자 캠페인 일환으로 처음 선보여 호응을 받았다. 이번에는 사이즈를 키우고 고품질 원료와 고단백질인 생 소고기 원료, 슈퍼푸드인 귀리 등을 함유해 다시 출시했다.

문영주 버거킹 대표는 “버거킹은 소비자에게 최상의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반려견을 사랑하는 소비자가 버거킹 경험을 반려견과 함께 나누기 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리얼 독퍼 출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반려견 메뉴 리얼 독퍼 판매가격은 2500원이다.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3개월 이상 반려견부터 급여를 권장하며 체구가 작은 견종이나 노견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버거킹 측은 전했다. 하루 권장 급여량은 소형견(5kg 이하) 2개 이하, 중형견(5~10kg) 3개 이하, 대형견(10~30kg) 5개 이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작년 27.7%로 확대됐다. 가구 수로만 638만 가구(추정)이며, 인구 환산 시 약 1500만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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