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코로나 급감 미스터리…구충제 '아이버맥틴' 덕분이라고?

중앙일보

입력 2021.11.25 01:45

업데이트 2021.11.25 02:11

일본 도쿄 시부야역 앞 교차로가 행인들로 붐비는 모습. [연합뉴스]

일본 도쿄 시부야역 앞 교차로가 행인들로 붐비는 모습.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NHK와 지지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24일 오후 11시 15분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77명이다. 전날 발표한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50명으로 올해 하루 신규 확진자 집계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일본에서 하루 확진자가 50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22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불과 석달 전인 지난 8월 말 7일 평균 2만3192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와 비교하면 드라마틱한 감소세다.

일본의 코로나 환자 급감 이유에 대해선 아무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 일본 언론에서도 ‘미스터리’, ‘예외적’이란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이 와중에 구충제 ‘아이버맥틴’(Ivermectin)이 하루 만에 일본에서 코로나를 박멸시켰다는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구충제 복용으로 코로나 확산에 대응했기 때문이라는 헛소문이 SNS 상에서 떠돌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버맥틴의 코로나에 대한 효능은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며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해외 과학전문 매체 아이플사이언스(IFLScience)는 “소셜미디어에 일본이 백신 배포를 포기하고 구충제 아이버맥틴으로 코로나를 치료하는 데 주력하면서 코로나 감염이 거의 하룻밤 사이에 사라졌다는 주장이 나돌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몇몇 초기 실험에서 구충제의 코로나 치료 가능성은 있었지만 추가적인 연구에서는 구충제가 코로나 감염자에게 효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최근 한 코로나 관련 구충제 연구는 데이터 조작과 윤리적 문제 때문에 철회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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