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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훔쳐보는 중국 “불법이 판치고 있다” “넷플릭스가 나서야”

중앙일보

입력 2021.11.2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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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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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이어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세계 1위를 하며 흥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지옥’이 유통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중국 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넷플릭스 콘텐트를 중국에서 유통하고 보는 것은 불법입니다.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는 한류 금지령을 내려 중국에서 우리나라 콘텐트 시청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지난 19일 ‘지옥’이 세계 동시 공개된 후 중국에서 ‘지옥공사(地獄公使)’라는 제목으로 중국어 자막이 달린 채로 불법 유통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최근 흥행했던 ‘오징어 게임’의 불법 콘텐트 유통도 비판받았습니다. 하지만 ‘지옥’ ‘오징어 게임’ 등 넷플릭스 콘텐트의 저작권이 한국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대책 마련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

“이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음. 우리가 창작한 것은 맞지만, 넷플릭스가 저작권을 갖고 있으니까 직접 나서야 한다.”

“우리 정부는 권한이 없음. 넷플릭스는 자기들 콘텐트를 지켜야 하는 거 아니냐? 불법이 판치고 있는데.”

# “문화를 존중할 생각이 없나?”

“맨날 비슷한 콘텐트  만들어서 표절 논란도 여럿 있었는데… 문화를 왜 자꾸 가져가려고 하는 거지?”

“문화를 존중할 생각은 없는가 봅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 콘텐트를 이렇게 불법 유통하는 게 잘못이라는 인식은 있을지 의문이네요.”

# “중국 욕하기 전에 우리도 돌아봐야”

“한국도 죄다 불법으로 보는 사람들 천지 아닌가? 최근에는 연예인들도 몇 사람 걸렸었잖아.”

“중국도 물론 잘못했지만, 우리도 저작권 인식을 올바르게 가지고 행동해야 제대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불법 유통 엄격히 처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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