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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준비하는 인천] ‘인천e음’ 기반 부가서비스 확대…상생 경제 플랫폼으로 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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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인천광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를 목표로 2018년 7월 시작된 ‘인천e음’이 다양한 시민 맞춤형 부가서비스와 함께 상생 경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 165만 명, 누적 거래액 8조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동시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민간 플랫폼 독과점에도 대응하고 있는 ‘인천e음’의 시작과 현재, 미래를 알아본다.

박남춘 시장(왼쪽 셋째)이 ‘인천e음 전자상품권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대학생 서포터들과 인천e음 전자상품권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인천시]

박남춘 시장(왼쪽 셋째)이 ‘인천e음 전자상품권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대학생 서포터들과 인천e음 전자상품권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인천시]

편의·범용성 갖춘 ‘전자지역화폐’로 시작

인천은 서울과 경기에 둘러싸인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요건으로 시민이 인천 밖에서 소비하는 역외소비율이  2014년 기준 52.8%로 세종(65.9%) 다음으로 전국에서 높았다. 이에 인천광역시는 고질적인 역외소비율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기존 종이상품권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전자지역화폐 ‘인천e음’을 2018년 7월 시범사업으로 출시하고, 2019년 본 사업을 개시했다.

IC칩 기반의 선불카드를 중심으로 인천e음은 기존 종이상품권이 가진 높은 발행비용, 휴대의 불편함, 소위 ‘깡’이라 불리는 불법 환전의 문제를 해결했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상품권의 액면가를 할인하는 선 할인 방식이 아닌, 결제 시마다 포인트를 지급하는 후 캐시백 방식을 도입, 소비의 재미와 함께 소비가 또 다른 소비를 낳는 소비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

이처럼 압도적인 편의성과 범용성을 바탕으로 2019년 인천e음 발행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국 발행액 3조2000억원의 47%에 달했다. 또한 인천연구원 연구 결과, 인천의 역외소비는 359억원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결제수단 넘어 ‘지역 공동체 플랫폼’으로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는 인천e음 사업의 추진방향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하게 했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간접 지원하고, 시민의 가처분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소비지원금’으로서 캐시백 요율을 최대 10%로 상향했다. 또한 인천e음 기반 맞춤형 부가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 단순한 결제수단의 역할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한 ‘전자지역화폐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온라인쇼핑몰(인천직구, 4월), 공공배달앱(배달e음, 7월), 전통시장 배달서비스(전통시장 장보기, 10월), 택시호출 서비스(e음택시, 11월) 등의 부가서비스를 올해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부가서비스는 매출 증대, 비용 절감 등 소상공인이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민간 플랫폼사의 높은 수수료로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배달e음·e음택시 등을 전격 출시함으로써 민간 플랫폼의 독과점에 대응하는 지역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해선 공동체카드(특화카드, 2020년 10월) 기부서비스(나눔e음, 2021년 3월), 현장발급서비스(너나e음, 2021년 5월) 등의 부가서비스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거리두기로 소원해진 공동체 유대감을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인천e음은 지역 내 자발적인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천e음 기반 기부서비스(나눔e음)를 통해 현재(14일 기준)까지 4812명이 참여해 누적 기부액 3716만원을 달성했다.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함께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난 인천e음은 지난해 실시된 대시민 설문조사에서 민선7기 가장 잘한 정책 1위로 평가받았다. 올해 설문조사에선 인천e음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인정한 시민이 94%에 달했다.

인천e음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며 상생 경제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인천e음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선보이며 상생 경제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안정적 ‘세계선도 모델 플랫폼’ 구현

인천시는 향후 인천e음의 내실은 강화하고, 외연은 확장해 지역화폐 플랫폼 생태계에서 ‘세계선도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우선 인천e음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 신규 운영대행사를 공모하고, 장기적으로 법인 설립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의 질을 민간 플랫폼 수준으로 끌어올려 시민과 소상공인에겐 더 발전된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공공기여방안을 확대하는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인천e음 전용 할인가맹점 ‘헤택플러스 가맹점’ 확대와 ‘인천e음 기금’ 운용을 통해 인천e음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인천e음 결제 시 최대 5%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최대 6만 개소까지 확대하고, 기금 운용을 통해 시민 이벤트, 소상공인 지원을 발굴해 캐시백 혜택이 줄어도, 사용자 혜택은 늘리는 운영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시작한 인천e음이 소상공인에겐 든든한 버팀목이, 지친 시민에겐 편안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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