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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도전]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K-치킨' 이제 하와이에서도 맛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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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BBQ 하와이 쿠오노몰점 윤영일(오른쪽 세 번째) 패밀리와 매장 직원, 강형석 글로벌 팀장(오른쪽 첫 번째)이 그랜드 오픈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너시스BBQ]

BBQ 하와이 쿠오노몰점 윤영일(오른쪽 세 번째) 패밀리와 매장 직원, 강형석 글로벌 팀장(오른쪽 첫 번째)이 그랜드 오픈을 축하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너시스BBQ]

BBQ가 세계 최대 휴양지 하와이에서 ‘K-치킨’을 선보였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지난 15일(현지시간 14일) 세계적 휴양도시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카할라(Kahala) 지역에 112㎡(약 34평)의 규모로 BBQ 쿠오노몰점(Kuono Marketplace)을 오픈했다.

하와이는 연간 전 세계 관광객이 1000만 명 이상(2019년 기준) 찾는 최대 휴양지다. 매장이 위치한 카할라 지역은 하와이에서도 세계적 부호들의 별장과 최고급 리조트인 카할라 호텔 등이 모여 있어 ‘하와이의 베버리힐스’라 불리는 지역이다.

이 매장은 그랜드 오픈 이전에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현지 주민에게는 BBQ의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이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오리지날양념치킨’ ‘허니갈릭’ 등 메뉴도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시범 운영 기간 약 5000달러의 일 매출을 기록했다. 그랜드 오픈 날인 15일에는 6500달러의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현지인의 가맹 문의도 늘고 있다.

쿠오노몰점 시작으로 추가 매장 오픈 예정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에 BBQ치킨이 선정됐다.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에 BBQ치킨이 선정됐다.

BBQ 쿠오노몰점을 오픈한 윤영일 패밀리는 “한국에 갈 때마다 BBQ 치킨을 맛있게 먹었고 이 맛을 하와이에서도 유지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BBQ 쿠오노몰점을 시작으로 하와이 주요 상권에 2호점, 3호점 등 추가 매장들을 빠르게 오픈해 하와이 전 지역에서 고객이 편하고 가까이서 BBQ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BQ 관계자는 “하와이는 전세계 관광객이 집중되는 글로벌 외식산업의 요충지로서, 이번 하와이 진출은 BBQ 치킨이 K-치킨의 대명사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너시스BBQ는 지난 7월 글로벌 외식업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에서 발표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한 외식 브랜드 25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1956년 발간을 시작한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외식업계 소식지로 많은 구독자와 공신력을 지닌 매체다. BBQ는 해외진출 국내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는 장기 불황을 겪는 글로벌 외식시장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BBQ는 현재 뉴욕·뉴저지·캘리포니아·텍사스·일리노이 등 미국 내 주요지역을 포함 15개 주에 진출해 있다. 현재 운영 중인 51개 가맹점을 포함해 150여 개 매장이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은 총 250여 개 매장이 운영 중이거나 개업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와 배달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BBQ는 BSK(BBQ Smart Kitchen) 타입의 비즈니스 모델을 해외에 현지화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BBQ가 북미지역 창업 희망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만 80여 명의 창업 희망자가 가맹사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구입해 즉시 먹을 수 있는 ‘그랩앤고’ 방식

BBQ 미국 맨해튼 K-타운점 매장 모습.

BBQ 미국 맨해튼 K-타운점 매장 모습.

BBQ가 미국 맨해튼 매장 오픈 시 현지화 시스템으로 채택한 ‘그랩앤고(Grab&Go)’ 방식도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한층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BBQ의 ‘그랩앤고’는 제품이 조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존 ‘테이크아웃’ 방식과는 달리, 온장고나 냉장고 등 진열대에 미리 준비된 제품을 선택 후 구입해 즉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너시스BBQ는 2003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재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대만·호주·필리핀·베트남 등 세계 57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MF·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유럽시장에도 진출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도 본격적인 매장 확대를 추진하며 ‘한국의 치킨’을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BBQ 관계자는 “이번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의 발표는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지속적인 도전 끝에 이뤄진 쾌거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2025년 전 세계 5만 개 가맹점 개설 목표를 실현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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