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고교 국·영·수 수업 105시간 줄어든다

중앙일보

입력 2021.11.25 00:02

업데이트 2021.11.25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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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021학년도 11월 고1·2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일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11월 고1·2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일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고시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뼈대가 나왔다. 초등학교에서도 학생마다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되는 등 교육체계가 2023~2025년에 걸쳐 크게 달라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2022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사항(시안)을 발표했다. 교육과정은 수업 내용과 배우는 과목, 시험과 입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교 교육의 바탕이 된다. 새 교육과정은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 2025년부터 중·고교에 적용되며, 2022년 확정 고시된다.

먼저 디지털 역량이 새로운 기초 소양으로 제시됐다. 정보 교과를 비롯해 학교 자율시간을 활용해 디지털 활용 능력과 인공지능(AI) 기초를 학습한다. 초등학교 땐 놀이·체험을 하며 간단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중·고교에서는 AI 관련 기본·심화 과목을 들을 수 있다.

그동안 초등학생은 공통 교육과정으로 정해진 과목만 배웠다. 그러나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마다 학기당 68시간 내에서 학생·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과목을 신설해 가르친다. 또 체육 교과가 없는 1~2학년은  ‘즐거운 생활’ 교과를 재구조화해 신체활동을 늘린다.

고등학교 학사 운영 체제 개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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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직전 학년(초6, 중3, 고3)에는 학교급별 연계 및 정서 지원, 진로 교육을 하는 ‘진로연계 학기’가 생긴다. 다음 학교급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되는지, 이를 배우면 어떤 분야에 진출하거나 진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도 포함한다. 중학교 자유학년제는 1학년 자유학기와 3학년 2학기 진로연계학기로 개편한다. 진로 체험 활동의 실효성 논란과 학력 저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건 학점제가 도입되는 고등학교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다. 국어·영어·수학 교과의 비중이 줄어드는 게 핵심이다. 세 과목의 이수학점이 81학점을 넘지 않도록 규정했다.

수업 시간도 줄어든다. 지금은 고교 3년동안 204단위(2890시간)를 이수하는데, 2023년부터는 192학점(2720시간)으로 감소한다. 1학점당 수업량은 2024년까지는 50분 기준 17회를 유지하다 2025년부턴 50분 기준 16회로 줄인다.

대입 제도는 현재 초등 6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부터 바뀐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반영한 미래형 대입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내신과 학생부 기재 방식, 수능 체제까지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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