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무슨 X” “X질 뻔”…신기루, 생방송 중 비속어 남발 ‘눈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개그우먼 신기루. 뉴스1

개그우먼 신기루. 뉴스1

거침없고 솔직한 입담으로 데뷔 1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개그우먼 신기루가 지상파 라디오 생방송 중 비속어와 욕설을 써 논란에 휩싸였다.

신기루는 2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기루는 예능 신예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고정 게스트 자질이 있는지 평가하는 ‘고정을 잡아라’ 코너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기루는 “2005년에 데뷔해 15년 넘게 공개 코미디를 뺀 방송에 출연한 게 15번도 안 된다.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한 건 세 달 전”이라며 긴 무명시절을 털어놓으며 최근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박명수 역시 신기루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2022년 예능을 휩쓸 인재”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신기루는 방송 초반부터 아슬아슬한 토크를 이어나가 박명수를 당황하게 했다. 라디오 방송에서 특정 브랜드 상품명을 노출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신기루는 자신이 박명수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브랜드의 운동화 제품을 언급했고, 당황한 박명수는 “그렇게 (직접) 말하면 안 된다”고 수습했다.

신기루, 박명수.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신기루, 박명수.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어 박명수의 미담을 털어놓으며 그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표시하던 신기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라 X아주고 있는 거다’란 비속어를 사용했고, 박명수가 주의를 주기도 했다.

또 신기루는 남편과의 첫 만남과 결혼 과정에 대한 일화를 전하며 “음식도 남자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 걸 좋아한다” 등 음담패설로 볼 만한 발언도 했다.

수위 높은 발언은 이어졌다. 신기루는 “동네 양아치 누나 같다는 말을 좋아한다”, “X 질 뻔했다”, “저한테 돼지, 뚱뚱하다, 무슨 X 하시는 분들은 괜찮은데 제가 박명수 선배한테 건방지게 군다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런 오해는 하지 말아 달라”며 욕설과 비속어를 내뱉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공영방송 라디오의 진행 방식에 익숙지 않고 친한 선배와 편한 분위기에서 방송하다 보니 실수한 것 같다며 신기루를 두둔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박명수가 여러 차례 주의를 줬음에도 수위 조절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