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피의자 신분 조사...바이오주 부당취득 의혹

중앙일보

입력 2021.11.24 15:51

업데이트 2021.11.24 15:59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진욱(사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보유 중인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 기업의 주식 부당 취득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말 경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김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조사했다. 경찰이 지난 2월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김 처장은 지난 1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인이 운영하는 진단키트·장비 생산업체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1억원 상당을 보유한 사실로 논란이 됐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고 지난 2월 서울경찰청이 사건을 배당받았다.

당시 센터 측은 "김 처장은 지난 2017년 헌법재판소 재직 시절 나노바이오시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을 시세보다 싸게 구입하는 등 약 476만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센터 측은 김 처장이 동일인으로부터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정치권에서도 김 처장이 미국 유학 시절 동문이었던 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대표를 통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고 주식을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처장은 지난 1월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 처장이 일부 주식을 여전히 보유 중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은 확산했다.

김 처장은 2017년 3월 미코바이오메드 전신인 나노바이오시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주당 8300원에 5813주를 매수했다. 이후 2530주를 추가 매수해 총 8343주를 보유했다. 나노바이오시스와 미코바이오메드는 흡수합병을 하고 지난해 10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지난해 7월 미코바이오메드 주가는 한때 1주당 3만39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8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전일 종가는 8820원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