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연경 시계, 화웨이 꺾었다…전 세계 14% 거머쥐고 애플 위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7월 지난 20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출국하던 김연경이 당시 출시되지 않았던 갤럭시워치4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지난 20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출국하던 김연경이 당시 출시되지 않았던 갤럭시워치4를 착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 선수가 도쿄올림픽 출국 때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김연경 시계'란 별명을 얻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4'가 판매호조로 스마트워치 시장 절대 강자인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이 14%로, 화웨이를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0%) 대비 4%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갤럭시워치4는 전작들이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채택했던 것과 달리 최초로 구글의 '웨어 OS'를 채택했다. 이 덕에 사용자들이 '구글 플레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워치4'를 착용한 김연경. 연합뉴스

'갤럭시워치4'를 착용한 김연경. 연합뉴스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도 인기다.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임피던스분석센서(BIA) 등 3개의 센서를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한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통해 심박수와 소모 칼로리, 체성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

90가지 넘는 운동 목록을 지원해 종목별로 성과를 기록도 가능하다. 또 일상적인 신체 활동을 기록하고 동기부여 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기능도 담겼다. 이 같은 편의기능에 힘입어 출시 초반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배송이 지연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3분기에도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애플워치7의 출시가 연기되고, 삼성전자가 성장하며 애플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28%보다 6%포인트 떨어진 22%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14%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던 화웨이는 5%의 점유율로 5위로 하락했고, 어메이즈핏(6%)과 아이무(6%)가 뒤를 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