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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떠난 임창민 "곧 계약, 아직 경쟁력 있어요"

중앙일보

입력

오른손 투수 임창민(36)이 비록 NC 다이노스에서 나왔지만 내년에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뛸 것으로 보인다.

임창민.[연합뉴스]

임창민.[연합뉴스]

임창민은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두산 베어스를 비롯해 여러 구단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1월 안으로는 행선지가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임창민은 지난 2일 원소속팀이었던 NC에서 짐을 쌌다. 내년 시즌에 함께하지 않기로 구단에서 결정했기 때문이다. 임창민은 "당시 기분은 덤덤했다. 그렇다고 야구를 그만두고 싶진 않아서 새 팀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임창민은 넥센 히어로즈 2군에 머물던 미미한 투수였다. 지난 2012년 11월 NC는 첫 트레이드를 통해 임창민을 데려왔다. 그리고 2015~17년 NC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다. 2015년에 31세이브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16년 26세이브, 2017년 29세이브를 기록했다.

2018년 팔꿈치 수술로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지난해 우승을 도왔다. 그리고 올해는 3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임창민은 NC에 역사를 남겼다. 통산 94세이브를 올렸는데, 이는 NC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이에 NC를 떠나면서도 "NC에 트레이드 된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반짝였던 날들이었다. 이 팀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다"며 아름다운 작별을 했다.

그는 "이제 팔꿈치는 전혀 아프지 않다. 나도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주셨다. 어느 팀에 가든 열심히 준비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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