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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페트병 재활용, 윤리적 다운 인증, 에코 퍼…올 겨울 ‘착한 패딩’을 입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폐플라스틱. 플라스틱은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영원히 썩지 않는다. ‘플라스틱의 역습’이 곧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환경단체뿐 아니라 기업들도 플라스틱 리사이클링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최근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업사이클링’(업+리사이클링)이 주목받고 있다.

가수 로운이 입은 ‘에코 폴라 에어 다운 재킷’은 서울·제주 등에서 수거한 페트병에 노스페이스만의 친환경 기술 혁신 ‘K-에코 테크’를 더해 가공한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했다.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가수 로운이 입은 ‘에코 폴라 에어 다운 재킷’은 서울·제주 등에서 수거한 페트병에 노스페이스만의 친환경 기술 혁신 ‘K-에코 테크’를 더해 가공한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했다.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폐페트병이 ‘에코백 트리’로…가로등 배너는 ‘크로스백’ 변신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에코백’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트리’를 명동 본점 등 4개 점포에서 선보였다. 에코백 1개당 500ml 폐페트병 11개를 재활용했고, 2m 높이의 트리를 쌓기까지 에코백 100개가 사용됐다. 이들은 내년 트리를 철거한 뒤 에코백을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뷰티브랜드 티르티르는 회사의 역량을 살려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다 쓴 이 회사 제품 용기를 세척해 쇼룸에 반납하면 포인트로 돌려준다. 이 밖에도 화장품 포장에 생분해 박스, 리무버블라벨 등 100% 재활용 분리 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고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봄부터 여름까지 내부를 장식했던 ‘가로등 배너’를 업사이클링해 버킷백 형태의 ‘친환경 미니백’을 출시했다. 이들은 지난 8월에도 ‘미니 크로스백’을 출시해 완판시킨 바 있다. 일반적으로 가로등 배너는 플라스틱 합성수지 재질로 돼 있고, 인쇄에 유성 잉크가 사용되기 때문에 매립해도 썩지 않는다. 소각만이 유일한 폐기방법이다. 하지만 이들은 폐 배너 중 유니크한 패턴과 컬러 부분을 찾아, 상품 디자인에 맞게 재단해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CU편의점은 뷰티브랜드 아로마티카와 손잡고, 수거한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BGF리테일의 시즌제 캠페인으로 폐자원 수집부터 리사이클링까지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했다. 고객들이 폐페트병을 CU편의점의 전용 수거함에 넣으면, 선별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활용플라스틱 소재공장으로 옮겨 화장품 용기나 친환경 굿즈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노스페이스는 서울과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소재로 만든 ‘에코 폴라 에어 다운’을 새롭게 선보였다. ‘에코 폴라 에어 다운’은 충전재도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프리미엄 구스 다운을 사용했으며, 리얼 퍼(Fur)를 ‘에코 퍼’로 대체해 ‘착한 패딩의 끝판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특히 편안하면서 세련된 핏의 ‘야상형’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보머형’ 등 2종으로 출시해 겨울철 야외 활동부터 출퇴근 등 일상까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연출이 가능하다.

배우 신민아가 입은 노스페이스의 ‘에코 폴라 에어 다운 보머’는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가 적용됐고, 리얼 퍼를 부드러운 ‘에코 퍼’로 대체했다.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배우 신민아가 입은 노스페이스의 ‘에코 폴라 에어 다운 보머’는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가 적용됐고, 리얼 퍼를 부드러운 ‘에코 퍼’로 대체했다.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패션업계도 ‘업사이클링’ 바람…'윤리적 다운 인증' 받은 패딩
패션업계도 ‘업사이클링’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을 기점으로 아침저녁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고, 서울에는 작년보다 한 달 일찍 첫눈이 내리는 등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자, 보온성과 경량성을 갖춘 제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기본기는 물론, 친환경·윤리적 소비 트렌드까지 만족시킨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브랜드 노스페이스 제품들이 특히 눈에 띈다. ‘에코 폴라 에어 다운 재킷’은 서울·제주 등에서 수거한 페트병에 노스페이스만의 친환경 기술 혁신 ‘K-에코 테크’를 더해 가공한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했다. 말그대로 ‘착한 패딩’이다. 여기에 최고급 구스 다운 충전재를 풍성하게 사용해 뛰어난 보온성은 물론, 경량성도 뛰어나다.

목까지 덮는 하이넥 카라를 비롯해 기장감이 넉넉하게 디자인돼 일상과 아웃도어 모두 활용 가능하다. 또 이너 커프스와 소매 사이즈 조정이 가능한 벨크로를 적용해 한기를 효과적으로 차단토록 했다. 아웃포켓은 넉넉하게 디자인됐는데, 수납성은 물론 독특한 멋까지 더해준다. 그레이시 베이지 색상과 박시한 핏의 실루엣이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완성해준다.

노스페이스의 ‘에코 폴라 에어 다운 재킷’.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노스페이스의 ‘에코 폴라 에어 다운 재킷’.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페트병 재활용 소재 기본…동물 털 대신 부드러운 ‘에코 퍼’
‘에코 폴라 에어 다운 보머’는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가 적용됐다. 리얼 퍼를 부드러운 ‘에코 퍼’로 대체했고,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프리미엄 구스 충전재를 사용했다. 특히 후드와 에코 퍼를 각각 탈·부착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개인의 개성에 맞게 3가지 스타일링조합을 선택하도록 했다. 소매의 노스페이스 와펜도 벨크로 탈·부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허리에서 끊기는 짧은 기장감에, 밑단은 밴딩 처리해 활동성을 높였다. 그레이시 베이지 색상으로 출시돼 다른 패션아이템들과 매칭하기도 좋다. 일상은 물론 여행·산행·캠핑 등에서도 편리한 착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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