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우승 도전 실패… 포항 ACL 준우승

중앙일보

입력 2021.11.24 02:58

경기 도중 이수빈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김기동 포항 감독(왼쪽). [AFP=연합뉴스]

경기 도중 이수빈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김기동 포항 감독(왼쪽). [AFP=연합뉴스]

12년 만의 우승 도전은 아쉽게 끝났다.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사우디 알 힐랄에 0-2 완패

포항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게 0-2로 졌다. 2009년 이후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 포항은 알 힐랄에게 최다 우승(4회)의 영광을 내줬다.

포항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 진영에서 포항의 패스가 나세르 알 도우사리에게 차단당했고, 알 도우사리는 공간이 확보되자 과감하게 왼쪽 상단으로 중거리슛을 때려 골망을 출렁였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12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신진호가 발리슛을 때렸고, 골키퍼 알 압둘라 마요프의 손에 맞은 뒤 크로스바에 맞았다. 이 공을 임상협이 재차 슛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선방에 막혔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알 힐랄은 1-0으로 앞서면서도 라인을 높게 올렸다. 여러 차례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포항은 최전방에 위치한 팔라시오스가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신진호의 프리킥을 권완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알 도사리의 선제골 이후 환호하는 알 힐랄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알 도사리의 선제골 이후 환호하는 알 힐랄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하프타임에 크베시치와 이수빈을 빼고 고영준과 전민광을 투입했다. 윙백으로 뛰었던 강상우를 올리고, 신진호를 아래로 내리는 변화도 줬다.

하지만 포항은 알 힐랄의 특급 외국인 선수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바페팀비 고미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무사 마레가의 슛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두 번째 실점 이후에도 포항은 여러 차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간신히 추가골은 주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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