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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떠난 날, 작곡가 김형석 “광주에 무지개 떴다…5‧18 애도”

중앙일보

입력

작곡가 김형석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소셜미디어(SNS)에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며 5·18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트위터 캡처]

작곡가 김형석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소셜미디어(SNS)에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며 5·18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트위터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작곡가 김형석씨가 소셜미디어(SNS)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무력진압으로 인해 숨진 이들을 애도했다.

김씨는 이날 트위터에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네요”라는 글과 함께 하늘에 뜬 무지개를 촬영한 사진 한장을 공유했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하다 억울하게 숨진 수많은 분들을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트윗에 앞서 올린 글에서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란 것도 있구나”라고 적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 별세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올린 무지개 사진은 진보성향 커뮤니티인 ‘클리앙’ 사용자인 한 광주시민이 촬영해 올린 것이다.

한 네티즌이 올린 광주의 무지개 사진. [딴지일보 커뮤니티 캡처]

한 네티즌이 올린 광주의 무지개 사진. [딴지일보 커뮤니티 캡처]

전 전 대통령이 숨진 이 날 해당 커뮤니티 외에도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는 목격담이 여럿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이를 전 전 대통령 별세와 연결 지으며 5‧18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 네티즌은 진보 성향의 ‘딴지일보’ 커뮤니티에 “세상 신기(하다). 지금 광주시청 위로 무지개가 피었다”고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무지개 소식을 접하고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돌아가신 고인들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빈다”, “영원히 사과받을 수 없게 됐다. 기분은 여전히 안 좋다”, “누군가의 사망 소식이 있는 날 무지개가 뜨다니 신기하다”고 반응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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