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23일 별세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공식 애도를 표시했다.
지난달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와 구분
이날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전두환 선생은 한·중 수교 이전의 한국 지도자”라고 전제한 뒤 “한·중 수교 이후 전두환 선생은 중국 관련 부문·단체와 일련의 교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두환 선생의 사망(去世)과 그의 가족에게 성실하고 진지한 위문을 표시했다”고 짧막하게 애도를 표했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숨졌을 때에는 “중국은 노태우 선생의 서거(逝世)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그의 가족에게 성실하고 진지한 위문을 표시한다”고 한 단계 높은 예우를 표해 애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지난 2001년 12월과 2007년 10월, 2011년 9월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