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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6시간 만에 연희동 집 떠났다…신촌세브란스 빈소 준비 [전두환 1931~2021]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고인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고인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별세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운구차가 23일 오후 3시 15분쯤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유족 측은 본격 장례준비에 착수했다. 빈소는 이날 오후 늦게 차려질 것으로 보인다.

전 전 대통령은 숨진 뒤에도 바로 병원에 옮겨지지 못했다. 이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서다. 연희동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6시간만인 오후 2시 52분쯤 한 상조회사의 운구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구차 출발 뒤 유족들은 집에서 나와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기도 했다. 차남 전재용씨 등 일부 유족은 다른 차에 탑승해 운구차를 따랐다. 전 전 대통령이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연희동 자택 일대에 오전부터 설치됐던 경찰 통제선도 해제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고인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고인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고인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고인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유족 측은 전 전 대통령의 시신을 휴전선 근처에 안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의 조카인 이용택 전 국회의원은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씨가) 간병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하고, 부고 시 어떻게 하라는 유언 비슷한 이야기도 나누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전 대통령이) 생전에 '국립묘지에는 안 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옛날에 나한테도 고향 선영으로 가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은 (유족 측에서) 고향에도 안 가고 화장을 해서 휴전선 가까운 쪽에 안장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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