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측 "全, 생전 국립묘지 안간다 해…휴전선 인근 안장 의사" [전두환 1931~2021]

중앙일보

입력 2021.11.23 14:23

업데이트 2021.11.23 16:40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숨진 남편의 시신을 휴전선 근처에 안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이씨의 조카인 이용택 전 국회의원은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씨가) 간병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하고, 부고 시 어떻게 하라는 유언 비슷한 이야기도 나누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연합뉴스

그러면서 "(전 전 대통령이) 생전에 '국립묘지에는 안 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옛날에 나한테도 고향 선영으로 가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은 (유족 측에서) 고향에도 안 가고 화장을 해서 휴전선 가까운 쪽에 안장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용택 전 의원. [중앙포토]

이용택 전 의원. [중앙포토]

이 전 의원은 "막내아들(전재만씨)이 미국에서 오는 중이라 며느리와 의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가족회의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의 장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를 것이고 (유해는) 화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고 했다"며 "4년 전(2017년) 발간한 회고록에 남긴 글이 사실상 유서"라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는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땅이 바라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 날을 맞고 싶다'는 문구가 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의 빈소는 이날 오후 늦게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질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 전 대통령 주요 연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전두환 전 대통령 주요 연보.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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