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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두환 별세에 “5·18 학살에 숨진 시민들 명복 빕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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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별세한 것과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2‧12 사태 때 숨진 군인들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때 숨진 시민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1979년 12‧12 쿠데타에 맞서다 숨진 군인들과 1980년 5‧18 학살에 대해 저항권을 행사하다 숨진 시민들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라고 적었다. 전 전 대통령의 별세에 대한 애도 메시지는 별도로 올리지 않았다.

이 글에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그분들의 원혼이 끝내 풀리지 않았군요” “5공화국 당시 폭정으로 희생된 모든 분, 삼청교육대, 각종 공안탄압 사건, 형제복지원 피해자, 6월 항쟁 전후의 모든 민족 열사들의 안식을 빕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조 전 장관은 이 댓글들에 ‘좋아요’ 표시를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90세. 그는 이날 오전 자택 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자택을 방문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과 체내 칼슘 수치가 상승하는 고칼슘혈증 등을 앓아왔다. 지난 8월 중순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았을 때 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살 만큼 살았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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