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종부세 폭탄" 발언에…강성범 "군대 안가서 폭탄 모르는듯"

중앙일보

입력 2021.11.23 06:30

업데이트 2021.11.23 09:04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년 이맘때 종부세(종합부동산세) 폭탄 걱정이 없게 하겠다”고 하면서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개그맨 강성범이 “윤 후보가 군대를 안 갔다 오셔서 폭탄이 어떤 건지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성범은 지난 22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강성범 TV’에 올린 영상에서 이처럼 말했다. 윤 후보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서 “종부세는 납세 대상자의 수가 아무리 적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많은 세금”이라며 “내년 이맘때는 국민 여러분께서 더 이상 종부세 폭탄 맞을까 봐 걱정 안 해도 되게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강성범은 “(윤 후보가) 군부대 시찰 가셔서 폭탄 터지는 거 구경 한 번하고 오셔야 한다”며 “종부세 매기는 기준 시가로 20억 원이면 실제 가격은 25~26억 원일 텐데, 이 정도 세금은 낼 만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강성범은 “물론 내는 사람은 짜증이 날 거다. 폭탄이란 말에 그 짜증이 증폭될 거다”라며 “정치인들이 그런 마음을 이용하는 거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물론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를 더 줄여야 한다는 말은 공감한다. 하지만 당장은 안 된다. 형평에 맞지 않는다. 정부가 ‘다주택자 종부세 올린다’고 한참 전에 얘기했다. 정리할 시간 줬다. 집값 덜 오르게 하려고 그런 거다. 물론 효과는 없었지만, 정부 방침 따른 사람들은 뭐가 되냔 말이다. 세금 오른다니 겁먹고, 비싼 집 정리하고, 다주택 처분한 사람들은 바보 되는 거다. 집 사지 말라는 정부 이야기 믿고 안 샀다가 바보 됐던 경우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기서 정부가 말 바꾸면 바보 되는 사람만 더 늘어나는 것”이라며 “지금 세금 많이 내게 된 분들은 ‘비싼 집 갖고 있으면 세금 때린다’는 것 알았다. ‘여러 채 갖고 있으면 세금 더 때린다’는 거 알고 있었다. 그래도 더 갖고 있다가 재산이 엄청 늘어났다. 그래서 세금 많이 내는 거다. 세금 미리 줄이려고 부부 명의로 바꾸거나 자식한테 증여해 놓은 분들도 많다. 물론 그 가운데 억울한 분들 있겠지만, 절대다수는 부러움 받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뭐가 폭탄인가. 이건 예고했고 안 맞을 방법 있었다. 폭탄은 갑자기 터지는 것”이라며 “여기서 정부가 말 바꾸면 무리해서 집 사서 돈 벌고 팔라는 거 안 팔고 버텨서 돈 번 사람들에게 연속적으로 이익이 몰린다. 그런데 집 판 사람들이 세금 덜 낸다고 좋아하겠나. 내 것 뺏긴다고 뚜껑 열렸다. 이익 본 사람들도 내 것 뺏긴다고 뚜껑 열렸다. 그 틈을 윤 후보 측이 노린 거다. 작전 잘 짰다”고 비난했다.

강성범은 “(윤 후보는) 자기 지지하는 사람들 대부분인 부유층에겐 더 지지받고, 세금 내린다고 냄새 풍기면 집값 안 내려가거나 더 오를 테니 국민의 1.7%가 내는 종부세와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정부 욕하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 비싼 집 가진 분들, 집 여러 채 가진 분들이 국민의힘 지지하는 건 이해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이 정부가 집값 올렸으니 정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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