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등교에 감염 불안…정부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 여부 주중 발표”

중앙일보

입력 2021.11.23 00:02

업데이트 2021.11.2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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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들의 전면 등교가 실시된 22일 경기도 수원 일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실내화를 갈아신고 있다. [뉴시스]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들의 전면 등교가 실시된 22일 경기도 수원 일월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실내화를 갈아신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22일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주말 사이 500명 넘게 발생하는 등 교내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은 이미 대부분 전면 등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에서는 등교 인원을 제한했지만 이날부터 학교 밀집도 기준이 사라져 학생들은 매일 등교한다.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때 칸막이를 설치하면 띄어앉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단 공간이 부족한 과대·과밀 학교는 ‘지정 좌석제’도 시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모든 좌석을 돌아다니며 이용하면 혼란스러워 지정좌석제 도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만약 확진자가 더욱 급증해 방역 당국이 비상 조치를 결정하면 전면 등교도 멈출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상 조치의 기준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등교 중단 기준은 추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에 모든 학교의 전면 등교가 재개됨에 따라 감염 확산 우려도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2827명으로 월요일 발표 기준 역대 최다다. 학생 확진자도 지난 주말 이틀 새 503명 발생했다.

경기도의 한 고교 교사는 “한 반에 학생이 30명 정도 되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수시를 앞둔 고3도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 강서구 염창중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며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같은 날 서울 강서구 염창중학교 학생들이 등교하며 체온을 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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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당국은 자율접종 중인 16세 이하 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 백신 접종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유인책으로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도 논의된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접종자에게 접종 증명서를 발급해 대규모 행사 등에 참여할 때 활용하게 하는 방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이번 주중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청소년은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고위험시설이나 대규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방역패스를 도입하면 백신 미접종 청소년의 고위험시설 이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방역패스 도입이 청소년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백신 부작용 우려가 커 접종을 꺼리는 학부모와 학생이 여전히 많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학생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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