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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ID 사려다 딱 걸렸다…430억 코인 절도범의 반전 정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암호화폐 가상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암호화폐 가상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3650만달러(약 430억여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사건의 범인이 캐나다의 10대 소년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현지시간) CTV 뉴스 및 현지 매체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은 미국인 피해자로부터 365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혐의로 10대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심(SIM·가입자 식별 모듈) 스와핑(swapping)’이라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법은 이동통신사업자를 속여 휴대전화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다른 심 카드로 옮긴 뒤 암호를 재설정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현지 경찰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미 비밀경호국(SS) 전자범죄 TF(태스크포스)와 협력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용의자를 추적해왔고, 온타리오주(州)에 사는 10대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이 소년의 나이 등 구체적인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용의자는 훔친 암호화폐로 희귀한 온라인 게임 아이디를 구매하려다가 덜미가 잡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남아있는 700만 캐나다달러(약 65억여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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