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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갔던 60대부부 참변…"차박중 난방LP가스, 일산화탄소 중독"

중앙일보

입력

지인과 캠핑을 갔던 60대 부부가 차안에서 난방용 LP가스를 켜둔 채 잠들었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경남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쯤 합천군 대병면 합천댐 인근에서 A씨(68·남)와 B씨(61·여) 부부가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함께 캠핑을 갔던 일행이 아침에 이들을 깨우러 갔다가 기척이 없자 경찰에 신고해 발견된 것이다. A씨 부부 등은 전날 일행 5명과 캠핑을 하고 개인 차량에서 난방용 LP가스를 켜둔 채 자다가 변을 당했다. 지인 관계인 이들은 부부 동반 모임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경찰은 숨진 부부가 당시 차량 내 창문을 모두 닫아 밀폐된 상태에서 난방용 LP가스를 켰고, 이 때문에 불완전 연소하며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부부가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겨울철 캠핑이나 차박 할 때는 폐쇄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환기하고, 불을 사용하는 조리를 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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