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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처럼 2분간 치고받았다"…안동 '고교 짱'들의 패싸움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일 오전 2시쯤 안동댐 주차장에서 안동과 예천지역 고3 학생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 캡처

지난 1일 오전 2시쯤 안동댐 주차장에서 안동과 예천지역 고3 학생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 캡처

경북 안동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인 고등학생 8명이 온라인 상에 퍼진 유튜브 영상으로 인해 뒤늦게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2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쯤 안동댐 내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공동폭행 등)로 안동과 예천지역 고교생 8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안동과 예천지역의 고교 3학년생인 일명 '짱'들로,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의 생일파티에 모여 함께 어울리다가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중학교 운동장에서 싸움을 하려다 주민 신고로 무산되자 장소를 옮겨 안동댐 주차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4일쯤 유튜브에 뜬 고교생들의 집단 패싸움 영상을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4대 4로 붙는 조건으로 마치 UFC(미국 이종격투기 대회)처럼 2분 가량 싸움을 벌였으나 서로 화해하고 합의를 마친 상태"라며 "사건을 합의 처리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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