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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경사로 ‘관람차’ 운행…노약자·장애인에 무장애 관광 제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에서 충의정 정상에 이르는 경사진 약 800m 구간을 오가는 관람차가 시범 운영되기 시작했다. 관람차 운행으로 노약자와 장애인, 영유아 등의 행주산성 관람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고양시는 올해 말까지 관람차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고양시 행주산성 운행 ‘관람차’. 고양시

고양시 행주산성 운행 ‘관람차’. 고양시

탑승비 무료, 휠체어 탑승도 가능  

관람차 탑승비는 무료다. 행주산성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행하며 눈비가 오면 안전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행주 관람차는 휠체어 탑승도 가능하다.

시는 이와 함께 장애인 화장실을 조성하고 장애인 주차 공간을 개선하는 등 행주산성 무장애(無障碍) 관광을 위한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고양시 행주산성 운행 ‘관람차’. 고양시

고양시 행주산성 운행 ‘관람차’. 고양시

무장애 관광 시설도 확충

이재준 고양시장은 “행주산성에는 17도가 넘는 급경사 구간이 있어 노약자와 장애인에게는 관광이 어려운 장소였다”며 “이제는 노약자와 장애인도 행주산성 정상에 편하게 올라 한강을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한강 변 덕양산 정상에 축조된 행주산성(사적 제56호)은 조선시대 권율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크게 물리친 행주대첩 승전지다. 권율 장군은 당시 의병과 승병·부녀자 등을 포함한 2300여명으로 왜군 3만여명을 물리쳤다.

행주대첩은 민·관·군이 힘을 모아 대승을 거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투에서 부녀자들도 치마폭에 돌을 담아 나르며 승리를 일궈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행주치마’라는 설이 있다. 관광 안내는 행주산성 관리팀(031-8075-464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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