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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코로나 힐링 버스’ 운영한다…삼성이 300억 지원

중앙일보

입력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삼성과 함께 제작한 이동식 선별진료차와 심리 지원 힐링 버스를 22일 공개했다. [사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삼성과 함께 제작한 이동식 선별진료차와 심리 지원 힐링 버스를 22일 공개했다. [사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삼성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이동식 선별진료 차량과 확진자·자가격리자·의료진의 심리 지원에 사용할 특수차량을 운영한다. 특수차량 운영은 지난해 삼성이 긴급 후원한 300억원으로 진행한 사업 중 하나다.

삼성과 희망브리지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이동식 선별진료소와 심리 지원 차량인 ‘힐링 버스’를 공개했다.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8.5t 모듈형 특수장비차량으로, 음압시설·검사실(3개)·냉난방 장치·의료진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힐링 버스에서는 심리 평가와 안정화, 상담 등이 가능하다.

삼성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희망브리지에 300억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는 이 후원금으로 의료진과 자가격리자, 확진자, 아동‧청소년, 취약계층에게 식료품과 위생용품·생필품·교육기기·상품권·의료물품 등 물품 600만여 점을 지원했다.

삼성 측은 이 밖에도 지난해 초 마스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제조 전문가를 투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구매를 대행해 마스크 공급 확대에 기여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조기 도입하기 위해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업체 풍림파마텍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지난 4월부터 6주 동안 삼성전자 제조 전문가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상주하며 모더나 백신 생산 공정의 자동화·최적화를 지원하기도 했다.

성인희 삼성 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이동식 선별진료소와 힐링 버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삼성은 모든 국민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이번 특수차량 운영을 포함해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삼성의 전폭적 후원 덕분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물품을 전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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