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지도 바꾼 '보령해저터널'···태안-보령 교차관광으로 상생

중앙일보

입력 2021.11.22 11:05

업데이트 2021.11.22 14:43

다음 달 1일 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맞춰 충남 태안군과 보령시가 교차 관광에 나선다. 두 지역을 연결하는 국토 77호선의 마지막 구간인 해저터널 준공을 기념해 상생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태안군과 보령시는 국도 77호선 태안~보령구간 완전 개통을 맞아 ‘태안-보령 시티투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티투어는 태안과 보령 소속 투어버스가 관광객을 태우고 두 지역에서 각각 출발,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를 지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교차 관광 형태로 진행한다.

12월 1일 개통 예정인 국도77호선 보령해저터널. 터널이 개통하면 보령 대천항부터 태안 영목항까지 90분 걸리던 시간이 1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사진 충남도]

12월 1일 개통 예정인 국도77호선 보령해저터널. 터널이 개통하면 보령 대천항부터 태안 영목항까지 90분 걸리던 시간이 1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사진 충남도]

두 지역 관광명소 돌아보는 시티투어 운영 

태안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고남 패총박물관을 출발해 원산안면대교~원산도해수욕장~보령해저터널~대천해수욕장~보령석탄박물관~개화예술공원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보령 출발은 대천해수욕장을 기점으로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한 뒤 원산도해수욕장~태안 꽃지해수욕장~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등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태안군과 보령시는 11월 말까지 세부 여행일정을 확정한 뒤 여행객모집 절차 등을 거쳐 12월부터 시범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두 시·군은 지난 5월 협약을 맺고 국도 77호선 완전 개통을 계기로 관광코스·연계상품 개발 등 상생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15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앞두고 보령 원산도 현지에서 건설과정과 발전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지난 15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앞두고 보령 원산도 현지에서 건설과정과 발전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지난 6월 15일에는 태안·보령 ‘상생 협력 1호 사업’으로 태안군 고남면과 보령시 원산도를 오가는 순환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순환버스 2개 노선에서 하루 4차례 왕복 운행하고 있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순환버스 노선 연장도 검토 중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국토 77호선 개통은 태안과 보령이 상생하는 관광 대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지역일 실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개발과 함께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12월 1일 개통

한편 2010년 12월 착공, 11년 만에 개통하는 보령해저터널은 길이 6.927㎞로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라피오르(7.9㎞) 등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킨 해저터널이다. 기존 국내 최장인 인천북항터널(5.46㎞)보다 1.5㎞ 길다. 국내 지상터널과 비교해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다.

12월 1일 개통 예정인 국도77호선 보령해저터널 조감도. 터널이 개통하면 보령 대천항부터 태안 영목항까지 90분 걸리던 시간이 1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연합뉴스

12월 1일 개통 예정인 국도77호선 보령해저터널 조감도. 터널이 개통하면 보령 대천항부터 태안 영목항까지 90분 걸리던 시간이 1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연합뉴스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선 각각 2차씩 2개 터널로 건설됐으며 485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해수면으로부터 80m, 해저면으로부터 55m 아래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보령 대천항~태안 영목항 거리가 75㎞(90분)에서 14㎞(10분)로 단축된다. 개통식은 30일 오후 2시 김부겸 국무총리와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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